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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공포/미스테리/추리/스릴러


어째 너무 분위기가 암울하고 진지한것 같아서

중간에 쓰다가 멈췄습니다.. (너무 즉흥적이었나..)

반응들이 괜찮으시다면 한번 연재해볼맘도 있지만서도..

.....사실 시간이 별로 없어 남는시간들이 불규칙적으로 짧다보니 그동안 할게 별로없었습니다..

평소에 망상을 자주하다보니 혼자 딴 생각 하던걸 여기서 조금씩 남는 시간동안

글로라도 써보고 싶네요 ㄷㄷ..


Prologue.

1982년 7월 26일자 뉴스 속보의 일부


“지난 24일 한밤중 밤길을 해매던 만 11살 서모양이 25일 오전 10경 한강대교 노들섬

연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부검결과 서모양은 서울 용산구 근방에서 날카로운 흉기로 살해당한 직후

한강대교 위로 옮겨져 한강으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모양은 만 9살에 망상증으로 진단, 청량리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지난 6월

홀연히 사라져···········.“

 1장. 1993년 초겨울 종로


 “헉..헉 선배님 또 실종사건이랍니다.”

서울 종로의 어딘가, 사복을 입었지만 무언가 어색해보이는 청년이 알수없는 서류를 든채 담배를 물은

흰머리의 중년 남성에게 허겁지겁 달려가면서 숨이 넘어갈듯이 말하였다.

 “············.”

 “그래, 이번에도 미성년자?”

중년의 남성은 태연하게 아직 많이 남아있는 담배를 차가운 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는 땅바닥에

슬그머니 던지며 말했다.

 “네, 이번엔.. 15세의 덕수..중학교의 남학생..이랍니다.”

중년의 말을 채 듣기도 전에 가지고있던 서류를 뒤지며 먼저 말을 가로채듯이 헐떡이며 청년이

말을 이었다.

 

 지금으로부터 9년전 1984년의 어느날부터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실종사건이 매달 불규칙 적으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처음 약 3년간은 사건의 공통점을 찾지 못하고 모두들 하나같이 홀연히 사라진

실종된 피해자들의 행방에만 집중하여 사건들의 관계성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사건이 처음 발생한지 만 6년이 지나서야 약 78건이나 되는 연쇄 실종 사건이라는것을 경찰청은 알아채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 누구의 행방도 알수는 없었다.

 이후 1990년 실종사건이 사회 이슈의 반열에 오르고 시민들의 관심은 높아갔지만

목격자는 나타날 생각을 하지않고, 정부의 자작극이라는둥, 우연의 일치라는둥

인정하기 힘든 억측들만 많아질 뿐이었다.

 연쇄적으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경찰청에서 알아낸 정보라곤

범행방법이나 피해자들에게서 나이대에 공통점이 있는걸로 보아 지난 9년 동안의

범행이 한 범인에게서 벌어진 사건이라는건만 알아냈을뿐 그 이상의 진척은 전혀 있지

않았다.

 자연히 오랜 시간동안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한 경찰청은 조금씩 사건들을 조용히

은폐시키기 시작하며 사건에서 손을 조금씩 떼기 시작하자

지금은 시민들의 관심은 전혀 남아있지 않고 피해자 가족들의

걱정과 원성만이 높아져 갈뿐이었다.

 그리고 1993년은 공소시효 만료까지 불과 1년조차 채 남지 못한 시점이었다.   

물론 내 생각에 시간이 지나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알게된 나의 입장에서 다시 이때를 바라본다면

경찰청의 수사력이 부족한것은 절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들의 방법으론 이 사건의 테두리에조차 다가갈 수 없었다는것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래 이번에는 또 어떤식으로 사라졌다지?”

다시 중년의 남성이 감정의 기복이 전혀 없는듯이 청년에게 물었다.

질문을 받은 청년은 당황스러운듯이 고개만을 절래절래 흔들 뿐이었다.

 "후우.. 그나저나 그 범인 놈도 참 대단한 놈이군.. 벌써 9년째라고, 보통 아무리 완벽한 범죄라도 수십번이나 반복

 하게 되면 덜미가 잡히는게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나?"

중년의 남성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답답함을 토로하며 투덜거리고 있었다.

 "전 이제 그 녀석이 사람인지조차 의심이 갑니다, 선배님. 

 아니 애초에 범인의 의도가 무엇인지조차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많은 수의 아이들을 납치해 혐박을 하는것도

 그렇다고 살인을 저지르는것도 아니면서 끝까지 아이들의 행방은 들키지 않다니, 혹시 이것도 무슨..

 일종의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사건이 아닐까요?"

청년이 숨이 골라졌는듯 크게 한번 한숨을 쉬더니 말을 이었다. 

 "그런건 내 알바가 아니야, 이제 9년째라고 1년만 있으면.. 아니 이제 3개월 남짓 남았겠군.. 그후엔 그 놈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역시.. 선배님에게는·······."

 " ·······됐다.. 그만 하지, 그래. 이번 소년이 사라진 장소에라도 가보라고, 이번엔 무슨 흔적이 있을지 모르지 않나."

무거운 정적이 잠시 흐르더니 청년은 중년의 남성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계단 아래쪽 골목에 주차된 검은차를 향해 걸어갔다.

중년의 남성은 다시 약간 높이가 있는 길 옆 울타리에 기대며 담배 하나를 다시 꺼내 물고있었다.

하늘을 무심히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 왠지모를 울적함이 느껴졌다.

Who's 인생의먹구름

?

That's what life is all about.

  • ?
    쵸쵸 2010.08.21 12:59

    재미있어영!

    멋진 추리극이네요!!!!

    별 한 8468개는 드리고 싶음..ㅇㅇ

  • profile
    라시온 2010.08.21 14:17

    우왕 내이름은 멋지긔 거꾸로하면 긔지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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