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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귀농국. 이 나라의 사람들은 태어날 땐 도시에서 태어나지만 백이면 백 죽는 그 순간엔 시골에서 죽었다. 귀농의 나라 귀농국에선 그것이 관습이자 법이었고, 이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천국에 갈 수 없었다.


 물론, 이 법은 황실의 왕족들에게도 해당사항이 아닐 수 없었다.


 "아바마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도시출신에다가 패션리더로 거듭나고 있는 제가 이제 시골에 가야 할 나이라니요! 그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귀농국의 공주 유노, 그녀는 곧 20세가 되었고, 황실의 법에 따라 그녀는 시골마을로 내려가 농사를 지어야 했다.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가지고 '귀농'이라 일컬었다.


 "어쩔 수가 없단다 얘야. 네가 아무리 패션리더라고 해도 법은 법이잖니. 이 애비는 왕이기 때문에 직접 가서 도와줄 순 없지만, 너도 이제 성인이니까 어느 정도 앞가림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


 유노의 앞, 왕좌에 앉은 왕은 눈가에 눈물이 고인 유노를 안쓰럽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불쌍한 척 해도 어쩔 수 없느니라. 여봐라! 공주를 시골로 데려가도록!"


 "아바마마, 아바마마!"


 경비병들이 유노를 끌고 갔고, 왕은 애써 못 본 체 하며 유노가 오기 전부터 읽던 서류를 다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경비병들에 의해 복도로 질질 끌려가던 유노는 그들의 팔을 뿌리쳤다.


 "이거 놔! 군인 주제에!"


 "공주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닥쳐!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이게 뭐야, 드레스가 엉망이 됬잖아!"


 잔뜩 주눅이 든 경비병 둘을 제친 그녀는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 그동안 모아뒀던 1000골드와 패셔너블한(?) 옷을 싸들고 성을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두고 봐. 시골에서 부자가 되어 돌아올테니까!"


 그녀는 어느샌가 흔한 이도향촌 현상의 부산물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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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 너무 불편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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