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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아방스월드 막장릴레이 2화

by 하늘바라KSND posted Feb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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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New 아방스월드 막장릴레이 2화

 

 대책위원회라고 입구 반대편에 있는 현수막위에 제법 삐뚤빼뚤하게 쓰인 붓글씨가 고요함에 점차 말라가고 있었다. 아니, 그 검은 빛이 소리도 같이 흡수해버린 것일까? 무거운 정적이 저 지옥끝까지 떨어지기 직전, 누군가의 소리가 이 세계를 구해내었다.

 

 "믿을 수 없어. 어떻게 그가…."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중요한 건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느냐지. 일단 오늘은 살려준다고 했으니, 오늘안에 그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까지로 피해가야 하는데."

 

 "아! 마땅한 자리가 있어요."

 

 "마땅한 자리?"

 

 모두의 관심이 익명을 요구하는 모씨에게 집중되었다. 모씨는 모인 눈길들이 부담스러웠는 지, 어색한 미소를 띠우며 몸을 살짝 뒤로 기울였다. 그러고는 큼큼 헛기침.

 

 "그, 저 그러니까 말이죠, 저번에 이 근방을 돌아다니다가 동쪽 절벽 아래에 동굴 입구로 보이는 곳을 발견했거든요. 그곳 입구쯤에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가 막고 있어서 저도 평소에는 몰랐는데, 마법수련을 하다가 불이 나는 바람에 놀래 뛰어가 불을 끄고 나니 뒤에 그런 동굴이 숨겨져 있더라고요."

 

 "흠…. 동굴이라."

 

 눈동자, 눈동자들이 사방을 향했다. 기억이 스며들어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이곳을 조금이나마 더 머릿속에 집어넣으려는 몸짓이었을까. 그렇지 않다면 그 동굴이라는 미지의 곳에 가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었을까? 어느쪽이든 이내 후우 한숨을 쉬고서 자리를 박차고 하나둘 일어났다. 이미 악마로 변한 더블제이는 이곳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에 대항할 힘이 없다. 그렇다면 피하는 수밖에. 0.1%라도 살 희망이 있다면.

 

 "가자."

 

 아방스가 상당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행은 하나 둘 자신의 짐을 챙겨들었다. 그러고선 익명을 요구하는 모씨를 따라 하나 둘 하나 둘 끝없는 행렬이 이어졌다.  그 동굴 속에 누가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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