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무언가 만들려고 할때,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정말 부끄러울지라도

그런말은 많이 들어봤습니다.

 

우선 "게임제작에 관해서"라는 범위내에서 제 이야기를 말씀드려보자면

개인블로그에서 아직 친하지않은 사람들을 대상이나, 게임제작 커뮤니티에서 게임을 배포하고

테스트받는것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친구들이나 가족들, 넷상이여도 정말 친한 몇몇 지인들이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가깝고친한 사람들이 게임을 만드는데 있어서 냉소적인 시선으로 보는것은 아닙니다.

호기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짝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많으며 ,무언가 만들고 그러는거 보면 대단하다는 그런 칭찬도 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런부분에서는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부담이 되더군요...

 

뭔가 관심을 가져주는것이 부끄럽다.

이것이 게임을 못만들면 어떨까...?하는 불안감도 있겠지만,

게임을 하면서 "얘 정신세계가 이랬나?"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있을까.... 우선 이 생각이 가장 큽니다.

 

어쩌면, 어렸을때부터 엉뚱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고 또 그런 놀림도 많이 받았기에 일종의 트라우마로 자랐기에

겉으로 그런 상상들은 장난삼아 이야기로 꺼내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게임을 제작하면서 큰 걸림돌이 이거였습니다. "소심함"

 

하지만 이 부분또한 제가 이겨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사람들에게 제가 생각했던것이나 만들고 있는 것들을 보여줄때 반응이 나쁘고 비웃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묵묵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제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Comment '16'
  • profile
    명란젓 2014.03.04 06:45
    전 저보다 정신나간놈 하나와 판타지 하나 만들고 싶다던 친구가있어 시간만 맞으면 한번씩 주기도 하죠! 하핡
  • ?
    돌치나 2014.03.09 14:12
    ㅠㅠ저도 그런 친구 찾고싶네요... 조금은 독특한 성격을 찾고싶습니다.
  • profile
    mindviewer 2014.03.04 10:18
    <p>소시적에 낙서로 노트한권씩 채우곤 했는데 남이 보는걸 정말 싫어했더랬습니다.
    말씀하신것 마냥 부끄러웠거든요.
    뭔가를 끄적일때면 아예 한손으로 가리면서 조심조심 그렸어요.
    한번은 반에서 힘 좀 쓴다는 애들이 제가 끄적이는걸 보고
    억지로 노트를 뺏어갔는데 되찾으려고 버둥거리다가 그자리에서 울어 버렸습니다(...)
    초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때 이미 전 수능 6달 남은 고등학생.
    그것도 남고!(으앜)
    지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가끔 자기전 그때의 일이 떠올라 이불을 걷어차면서 x욕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오 x바 내가 그때 왜 그랬지?ㅠㅠ'

    글쎄요.
    돌치나님만의 소심함은 아닌것 같아요.
    공들여 만든 무엇인가를 타인과 공유한다는건 누구에게나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다른사람의 생각은 어떨지 걱정되는것도 사실 자연스러운일 아니던가요.

    극복해야지 하고 억지로 머릿속에 잡아두실 필요도 없을것 같아요.
    사실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일이거든요.
    무엇이든지 반복하고, 경험하고 또 반복하길 되풀이 하다보면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결국 사람은 다 점점 무뎌지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말이지요... 사실 무뎌진다는건 참 슬픈일이에요.
    그리고 시간이 더 흐르면 처음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두근거리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져요.
    달리말하면,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즐겁다는 반증이 아닌가 해요.

    여기서부터는 좀 주제넘은 소리이긴 합니다만
    [노력하거나. 반성하거나. 극복하거나]
    돌치나님 글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들인데,
    자신에게 좀 너그러워 질 필요도 있지않나 싶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장수합니다?!</p>
    <p>
    </p>
    <p>그나저나 돌치나님 글아래 댓글을 타이핑 하다보면 자꾸 글이 길어지는군요=,=;</p>
    <p>
    </p>
  • ?
    돌치나 2014.03.09 15:17
    ㅠㅠ저도 한번은 소설 끄적거리는거 있었는데, 동생이 호기심으로 보니까
    진짜 화가나서 그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욕이 막 나오더라구요....
    아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두려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은 무뎌지고 나서 예전을 돌이켜본다는 느낌은 느껴본적이 없네요
    다만 무언가를 할때, 초심이 그리워진 적은 여러번 있는데 아마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요즈음 약간 저에대해서 고민이 많다보니
    저의 단점? 이런것도 성찰하는게 많아졌나봅니다... 아마 글을 올릴땐 그렇지만,
    나름 긍정킹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아마 글이 길어지는것은 어쩌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리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 profile
    하얀악어 2014.03.04 13:23
    저도 게임 추천받는다는 과 선배님에게
    제 게임을 추천해드렸다가 후회중입니다...
    딱히 평을 받아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시선이 달라질까봐 부끄럽더군요... 허허...
    오덕 취급 받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profile
    명란젓 2014.03.04 16:09
    다른사람 게임인척 스리슬쩍 추천을!
  • profile
    하얀악어 2014.03.04 17:03
    ?! 그리고 노잼에 엉성하다고 욕을 실컷하는 선배님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는 당혹스러움을..!
  • ?
    돌치나 2014.03.09 15:29
    ㅠㅠ저도 시선이 달라지는게 걱정이네요....
    그래도 제 주변에서는 자기자신부터가 덕이라서 뭐라 대놓고 말은 못하겠지만
    뭔가 부끄럽네요..ㅜ
  • profile
    하얀악어 2014.03.09 23:54
    맞다 돌치나님
    새로운 오프닝 마음에 드심니까////
    화면 정빵에 크기 72폰트로 돌치나가 뙇!!!!
  • ?
    돌치나 2014.03.10 19:59
    오홍...마음에 들어요!
    그때 영상으로 봤었는데 투더문처럼 뭔가 멋있어보이더군요
    탈만툴게임 화이팅!!
  • ?
    모쟁 2014.03.04 16:56
    저도 가족이나 오프라인의 지인한테는 안 말하는 편이죠.
    ㅇ<-<
  • ?
    모쟁님 축하합니다.^^ 2014.03.04 16:56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br />모쟁님은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명란젓 2014.03.04 17:16

    제가 특이케이스였던걸까요??? 흠.. 뭐 사람마다 관계가 다르니.. :9

  • ?
    돌치나 2014.03.09 15:33
    모쟁님도 저와 비슷했군요!
    ㅠㅠ동지...반갑습니다
  • profile
    데크크래프트 2014.03.06 14:26
    저도 가까운 지인에게 게임을 공유하기가 꺼려지는데...
    공감됩니다.
    (물론 이름의 문제도 있지만...)
  • ?
    돌치나 2014.03.09 15:39
    하트대전쟁ㅋㅋㅋㅋ
    ㅠㅠ의외로 가까운 사람일수록 뭔가 꺼려지는것도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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