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꾼이란 당신이 신뢰하는 정치가 당신이 알고있는 과거를 기록한 역사가 그리고 당신이 읽고있는 글을 서술한 작가와 그 독자를 칭하는 말이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실체없는 허황된 어떤 것. 언젠가 어느 곳에 '클렘'이라고 불리우는 대륙이 있었다. 그곳은 마족과 인간의 전쟁으로 치유를 위했던 마법은 살해를 위한 마법이 되었고 수호의 검은 살육의 검이되어 대륙은 무고한 자들의 핏물과 비명으로 물들었다. 이에 당시 힘없는 민중은 용사라는 희망만을 노래하며 쓰러져갔다. 하지만 당시 위정자들은 이런 그들을 무시한채 자신들의 군주인 국왕과 만인의 군주인 마왕을 찬양하며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기 급급했다. 결국 왕국군은 패배하였고 왕국의 전 영토는 유린당하고말았다. 국왕은 고심끝에 마왕에게 찾아가 자신을 신하로 받아주고 왕국을 속국으로 받아주길 간곡히 요청했다. 요청은 받아들졌다 그것은 백성들에게 자신들을 착취할 집단이 하나 더 늘었음을 뜻했고 그들에게 남은 것은 슬픔 비루함 절망뿐이었다. 하지만 정의는 승리한다 언제나가 아닌 아주 정말 가끔씩이지만 말이다. 800년이란 긴 세월동안 수만명의 용사와 수십만명의 군중은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결국 승리했다. 수만번 아니 수십만번의 참혹한 패배와 단 한번의 조촐한 승리 정의는 승리했다 불행히 수없이 많은 무고한 자들의 희생과 함께. 왕국은 속국에서 벗어났으며 왕족과 귀족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되찾았다. 이는 백성들을 착취할 집단이 셋에서 둘로 줄었다는 것을 뜻했다. 이야기는 천년 후로 넘어간다. 평화는 천년동안 지속되어 용사의 시퍼렇게 날선 검에는 붉은 녹이 슬었으며 마왕의 커다란 야욕은 커다란 뱃살이 되었다. 또 백성들은 수많은 용사들의 용맹스러움과 마왕의 강대한 힘을 망각해버렸다. 이런 나태와 태만의 시대에 누구보다 멍청하고 누구보다 미련한 두 사내가 있었으니 그들은 이 이야기의 주인 일개용사와 유일무이한 마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