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다 인생을 즐기라고 난 이 말을 좋아한다 아니 찬양하고 신봉하며 예찬한다. 그렇기에 나는 인생을 즐거움을 얻는 수단 즉 오락거리로만 생각한다. 인생을 수많은 오락거리 그중에서도 게임에 빗대어 말하고싶다. 우리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게임을 한다. 하지만 그것에 미숙하고 서툴러 그 어떠한 즐거움은 불구하고 지루함만을 얻는다면? 간단하다 그저 그 게임을 그만두고 다른 게임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하나뿐이기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 이는 인생이란 게임이 아무리 재미없고 지겹게 느껴진다하여도 우리는 그만둔다 계속해나간다 라는 두개의 선택지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두개의 선택지중 첫째를 택해 게임에서 이탈한다. 나는 그들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들이 매우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내가 그들과 뜻을 함께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겐 용기와 결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둘째를 택해 이 재미없는 게임을 억지로 겨우 해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가 찾아와 나에게 세번째 선택지를 제시했다. 그 세번째 선택지는 바로 이 게임을 그만두고 다른 게임을 찾는 것 그는 내게 자신이 새로운 세계에 새로운 인생을 줄 수 있노라고 말했고 난 당연히 의심했다. 하지만 그는 내 앞에서 믿을 수 없는 현상 즉 기적 보였고 난 그것에 응해 그에게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는 그의 제안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받아들였다. 이를 두고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또 어찌 가족 친구 동료와 영원히 해어지고 순탄할지도 험할지도 어떨지도 모르는 길을 나설 수 있느냐고 나는 말한다 판타지의 현실성이란 말도 안되는 한 헛소리를 사실로 간주해놓고 그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말이 되면 되는거 아니냐고 지금 나에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고 그다음에 일어난 일은 나처럼 사고가 뒤틀려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말이 되지 않느냐고 늦었지만 내 소개와 함께 작별의 인사를 건낸다. 나는 언젠가 어느 곳에 살았던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이 생겨 어느샌가 이렇게 떠나간다. 안녕.